【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강남경희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 이경섭 원장】
세상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랑의 결실이라 불리는 임신이다. 그래서 아이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한다. 어떤 부부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기도 하고, 어떤 부부는 선물을 손꼽아 기다려도 받지 못할 수 있다. 적어도 아이를 갖길 원하는 부부라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선물을 받기 위한 준비라고 보면 된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 이경섭 원장은 “임신하고 싶다면 월경을 규칙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식사, 잠, 운동 등의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하면 월경도 규칙적으로 조절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비만 여성은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배란장애가 잘 생기고, 불임의 원인이 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도 조심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임신한 후에도 임신성 당뇨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건강한 임신을 원한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여성의 몸이 차거나 습하면 임신이 안 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현미를 넣어 잡곡밥을 짓고, 생야채 반찬과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에 많이 들어있는 엽산은 태아의 뇌와 척수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임신 3달 전부터 임신 초기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경섭 원장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자궁, 난관, 난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호르몬의 작용도 원활해진다.”고 밝히고 “걷기 같이 골반을 움직이는 운동이 좋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은 나팔관이 경직되어 난자와 수정란의 이동을 방해하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
피임약을 먹어왔다면 임신 시도 2~3개월 전에는 끊고, 자궁 내 장치도 임신 시도 3~4개월 전에는 중단해야 한다.
임신을 하면 태아를 위해 무엇을 해줄지 고민이 많아진다. 태아에게 영양분을 많이 줘야 한다고 갑자기 음식을 많이 먹고, 임신부에게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이라면 귀가 번쩍 뜨인다.
이경섭 원장은 “임신 후에는 식사량을 늘리기보다 세 끼를 먹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콩은 두뇌를 총명하게 해주는 단백질이 많아서 뇌가 생성되는 태아에게 큰 도움이 된다. 미역은 칼슘이 풍부해 치아와 골격 형성에 도움이 되고 연근은 임산부에게 필요한 철분이 많아서 빈혈과 어지럼증을 예방해준다.
철분은 임산부의 빈혈 예방과 태아의 혈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철분은 엽산과 더불어 임신 중에 꼭 섭취해야 할 영양소다. 그러나 철분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장장애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철분 보충제는 임신 초기는 먹지 않아도 되고 16주부터 먹어야 한다. 임신 16주까지는 입덧이 매우 심하고 태아에게도 철분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술은 마시면 안 되고 커피는 하루에 2잔 정도로 줄인다. 엄마가 먹는 음식이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은 먹지 않는다.
이경섭 원장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피로는 임신 초기의 유산 위험성과 임신 중기의 조산 위험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며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후반기에 혈압이 올라가고 소변에서 단백뇨가 나타나는 임신성 고혈압이다. 임신중독증이 오면 태반 및 태아로 가는 혈류 공급에 문제가 생겨서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주고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임신부가 경련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할 수도 있는 매우 무서운 질병이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간질, 심장병이 있는 여성은 임신 전에 의사와 상담하고 치료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 체중이 많이 늘어나면 임신중독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적절한 체중 증가량은 9~12kg이다. 과체중이었던 사람은 10kg 이상은 찌지 말아야 하고, 비만이었다면 7~8kg 정도 찌는 것이 정상이다.
이경섭 원장은 “고칼로리 음식, 인스턴트식품은 피하고, 걷기로 체중을 조절하며, 임산부 체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몸이 무거워 움직이기 어렵더라도 가벼운 운동은 필수다.
고령이면서 초산인 임신부는 태반조기박리나 전치태반 등이 임신 초기부터 생길 가능성이 높다. 태반조기박리란 출산 전에 태반이 자궁벽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이며,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경부에 근접해 있거나 덮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태는 조산의 원인이 되고, 출산 전후의 많은 출혈을 일으켜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이경섭 원장은 “고령 임신부는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출혈이 있는지 수시로 살피고, 약간의 출혈이 있어도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예정일이 다가오면 계단 오르기, 무리한 운동, 2시간 이상의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체 변화를 체크하고 주기적인 검진으로 태아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이경섭 원장은 현재 경희대 강남경희한방병원 여성센터 병원장이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교환교수, 경희대 분당한방병원 병원장,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한의학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정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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