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서울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
【도움말 |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전승주 교수】
결혼의 계절이다. 전국의 결혼식장이 붐비고, 주위에 품절되는 싱글이 하나둘 늘어가는 시기다. 더불어 결혼을 꿈꾸거나 결혼을 앞둔 사람의 고민도 깊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치관과 성장 배경이 전혀 다른 사람과 가정을 꾸리는 것이 결혼이다. 그래서 많은 이가 결혼에 실패한다. ‘과연 이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고 현명하다.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매일 수많은 남편과 아내를 만나는 이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부부문제 상담 전문가, 비뇨기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가 고심 끝에 내놓은 좋은 배우자의 조건을 소개한다.
김미영 소장은 부부갈등, 가족갈등 상담전문가다.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법학사이며 서울동부지방법원 이혼상담위원, 한국가족복지학회 상임이사, 여성가족부전문강사연합회 상임대표, KBS·MBC·SBS 상담자문의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 줄 수 있다. 심리적 경사가 완만하여 다툼이 적다. 인간의 애착 행동을 유추한 원숭이 실험을 봐도 알 수 있다. 원숭이에게 철사로 만든 엄마 원숭이 인형과 포근한 양털로 만든 엄마 원숭이 인형을 모두 만지게 하니 나중에는 양털 엄마 원숭이 옆에만 머물렀다고 한다. 인간은 생리적 욕구인 의식주의 만족과 동시에 심리적 욕구인 사랑과 인정에 대한 욕구를 갈망한다.
좋은 부모 모델을 보고 자란 사람은 결혼 후에도 배운 대로 행한다. 가족이 서로 친밀하고 민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집안에서 성장한 사람은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대인관계가 원만할 가능성이 크다. 아기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사회화되는 곳은 가정이다. 그 안에서 정서적 안정감, 자존감, 타인에 대한 신뢰감 및 대인관계의 기초 등을 형성한다.
아들은 아버지를 통해 남성성을 학습하고 딸은 어머니를 통해 여성성을 학습한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를 통해서 애정과 신뢰를 쌓는 방법,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방식 등을 학습한다. 더불어 부모의 양육 태도 또한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 예비 배우자와 부모와의 관계가 얼마나 원만한지 등에 대해서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부모와 제대로 분화하고 독립한 사람이 건강한 자아감 및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다. 분화가 잘 된 사람은 자기 삶을 책임지는 독립적인 성인으로서 자신과 배우자와의 애착관계 형성의 중요함을 인지하고 노력한다.
성 평등의식을 가진 사람은 여성과 남성의 특성을 이해하는 수평적인 부부 파트너십을 발휘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자녀에게 성 평등을 학습하게 하며 성에 대한 존중 의식과 행복한 가족이란 유산을 물려줄 수 있다.
비슷한 사람은 가치관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 쉬워 서로에게 적응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나와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렇게 결혼해야 행복하다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서로의 가치관(자녀관, 경제관, 인생관, 인생경로) 등이 비슷한 부부가 가장 원만한 결혼생활을 한다고 한다.
심봉석 교수는 배뇨장애, 전립선 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이사, 대한만성골반통학회 상임이사, 아시아태평양 요로감염학회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 등이 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만나러 나가고 얼굴만 보고 있어도 편한 사람, 카페에 앉아서 각자 책을 보거나 자기 일을 하고 있어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가장 이상적인 결혼 상대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익숙한 얘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 가장 이상적인 결혼 상대자는 바로 가수 공일오비의 노래에서 등장하는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다.
하지만 공일오비가 노래에서 찾아야 한다는 두근거림이나 설렘이 아니라 친구처럼 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은 가끔 하더라도 그냥 좋은 느낌이 있는 그런 상대방이 결혼해서 평생을 함께할 가장 좋은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교제를 해보고 최소한 2년이 지나도 편안하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결혼을 해도 될 것이다. 그 시간이 지나도 그 사람이 편한 사람이 아니라면 결혼을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불행을 막는 방법이다.
옷이 너무 꽉 끼거나 너무 커서 걸리적거리면 옷이 신경 쓰여서 제대로 일도 못 하고 종일 불편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다른 건 몰라도 매일 내 몸이 입고 있는 옷은 나에게 잘 맞아야 한다.
결혼도 똑같다. 당신에게 맞는 상대와 결혼해야 한다. ‘불타는’ 사랑도 좋지만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랑은 안 된다. 사랑만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없다. 더구나 사랑을 유지하려면 무척 피곤하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많은 시간을 쏟고,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다른 일상의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결혼 초기에는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랑보다는 삶이, 생활이 두 사람에게 더 절실히 다가올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랑은 기쁨이지만 꿈속이고 순간이고, 결혼은 생활이고 현실이고 평생이다.
한눈에 반했지만 움직이기 불편한 옷은 잠깐 입고 버리기 쉽다. 평범할지라도 내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는 옷이 평생 입을 옷이다. 결혼은 그런 사람과 해야 한다.
TIP. 심봉석 교수가 말하는 ‘사랑의 유효기간’
결혼하고 평생 똑같은 정도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살면 좋겠지만 안타깝게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의학적으로 특히 호르몬학적으로 이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 남자와 여자 모두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dopamine),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 엔도르핀(endorphin) 등의 사랑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난다. 연애를 시작하는 초창기에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리고 이러한 호르몬들 덕분에 모든 것이 좋아 보이고 상대방의 어떤 모습이라도 다 받아들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떨리거나 설레기보다는 익숙해지고, 편해진다. 더는 사랑 때문에 구름 위를 둥둥 떠가는 느낌이 안 생기는 것이다. 사랑이나 결혼을 단지 육체적인 현상이나 화학적 분석으로 설명해서는 안 되겠지만, 평생을 함께해야 하는 결혼 상대방을 선택할 때는 이러한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전승주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에서 불임과 생식내분비를 전문으로 진료한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남들과 끊임없이 자기를 비교하는 사람에게서는 부정적인 에너지가 나온다. 자존감이 높고 자신을 스스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대부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에너지가 샘솟는다. 이러한 태도와 마음을 통해 한 사람의 언행과 태도가 변하게 되며, 그 사람 및 배우자의 삶의 방향이 결정되기 쉽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고 본인의 뜻을 주장하고 싶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위한다는 느낌을 준다. 결혼생활에서 배우자가 이야기를 잘 들어줄 때 갈등이 수월하게 해소되기도 한다. 언제나 자기 말만 하고 자기 고집을 꺾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은 다시 생각해보자.
정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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