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도움말 | 연애컨설턴트 송창민(<연애 바이블> 저자)】
JTBC <마녀 사냥>, TrendE <오늘 밤 어때?>,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MBC <연애 고시> 등등. 종편과 케이블 그리고 공중파에 이르기까지 소위 ‘연애 예능’이 뜨고 있다. 인간 삶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 특히 남녀 간의 사랑은 모든 이의 영원한 주제이자 숙제이다. 그래서 남녀심리를 엿보고, 연애 기술을 나누고, 연애 상담도 해주는 ‘연애 예능’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혼자라도 좋아.~”를 외치던 3040 독신 남녀들도
문득 이런 생각에 빠진다. ‘왜 난 아직도 혼자일까?’ 3040 싱글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속 시원한 해답! 그리고 이들이 ‘즐거운 하나’에서 ‘행복한 둘’이 되는 비결! 바로 3040 독신 남녀들의 싱글 탈출법을 알아보자.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에 울고….” 이 노랫말처럼 우리에겐 사랑에 실패했던 가슴 아픈 기억이 한 번씩은 있다. 그 남자, 그 여자 때문에 가슴앓이하다 결국엔 눈물을 삼키며 아픈 마음을 접어야 했던, 그리고 이 모든 슬픔과 불행이 자신의 부족한 외모나 재력 탓이라며 원망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에서 ‘루저(loser)’가 된 것은 정말 외모나 재력 때문이었을까?
실연을 딛고 일어서, 한껏 공들여 멋진 외모를 만들고 통장 여러 개를 통통히 살찌워도 사랑엔 번번이 실패하고, 결혼 근처엔 가보지도 못한다. 도대체 왜일까?
연애 분야 베스트셀러 <연애 바이블>의 저자이자 각종 매체에서 연애와 심리 자문을 하는 송창민 연애컨설턴트는 “나이 들어도 여전히 예쁘면, 또는 돈만 많으면 연애에 성공하고 결혼도 할 수 있을 거라 착각하고 있는 싱글들이 많다.”며 “3040 싱글들이 여전히 솔로인 이유는 단 두 가지, 자신의 가치가 부족하거나 자신의 가치에 걸맞은 상대(취향, 대화수준, 이상 등)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직도 혼자인 이유는 외모와 돈 때문이 아니다. ‘나의 존재가 상대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가?’ 바로 여기에 연애의 성패가 달려있다. 그간의 착각에서 벗어나 연애에서 ‘위너(winner)’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1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돼라
그동안 숱하게 차였던 이유는 자신의 존재가 상대에겐 그다지 가치 있게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창민 연애컨설턴트는 “가진 것 안에서 온 힘을 다해,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기서 ‘괜찮은 사람’이란 자신을 찾는 것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생각, 말투, 스타일, 취향 등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자신의 가치가 높아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몇 분 뒤에 문자를 보내라, 의자에 어떻게 앉으라는 기술은 통하지 않는다. 다들 똑똑하다. 온전히 자신의 가치로 승부를 겨뤄야 연애에 성공할 수 있다.
2 남녀 심리? No! 상대에게 집중하라!
누군가에게 끌리는 순간부터 우리는 그 남자, 그 여자의 마음이 궁금하고 알고 싶어진다. 그래서 남녀 심리에 관한 정보를 찾아 읽고 그것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엿보려고 한다. 하지만 송창민 연애컨설턴트는 “남녀 심리가 아니라 상대에게 집중해야 한다.”며 “누구를 만나든 100% 상대에게 집중해라. 그러면 정말 그 사람이 보인다.”고 조언한다.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을 때 우리는 흔히 남자 혹은 여자가 좋아하는 BEST 5를 검색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상대방이고 상대방의 마음이다. 그러니 다른 정보는 참고로 삼고, 상대방에게 집중해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긍정적인 상상력을 발휘하라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작아지는 자신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이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라는 부정적인 상상이 자신을 작아지게 한다. 그래서 자꾸 상대의 의견에 맞추게 되고, 결국엔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송창민 연애컨설턴트는 “부정적인 상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자신만의 매력을 겸비할 때 연애에 성공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연애 초보자들과 연애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주로 ‘이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의문을 품는다. 하지만 연애에 성공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할까?’라는 의문을 품으며 생산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끌고 나간다.
따라서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때론 이러한 확신이 강한 설득력을 발휘해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나는 왜 아직 혼자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면, ‘사랑,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싱글 탈출, 지금 시작해보자.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단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용기를 내서 고백한다. 그러다 처절하게 거절당해본다. 거절은 뼈아프지만 대신 자기 자신의 모순을 발견하게 된다. 외제차가 있다고 연애에 성공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성형수술이 남자를 끌어당기게 해주지만, 유지하게 해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자신의 단점을 알게 되고, 그것들을 고쳐나가면서 지금보다 더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결국엔 싱글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말 그대로 ‘아픔만큼 성숙’해지는 것이다.
“연애의 시작은 정공법(正攻法)”이라는 송창민 연애컨설턴트는 “직접 부딪히지 않고, 방법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대개 용기가 없어서”라며 “3040 싱글들에게는 거절당할 기회조차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마지막으로 다시 용기를 내보라.”고 말한다.
tip 연애 성공의 행동강령
1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상대를 객관적으로 통찰할 수 있다.
2 밀고 당기기를 하지 말고, 오늘보다 내일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3 자신만의 취향, 기호가 담긴 장소로 데이트를 구성한다.
4 단순히 만나서 먹고 마시고의 반복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둘만의 세상을 확장한다.
5 연애는 합작품이다. 자신이 중요시하는 부분이 분명해야 자신에게 어울리는 연인을 찾을 수 있다. 대화를 중시하는 사람의 경우,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아무리 예뻐도 싫다.
6 경기불황으로 말미암은 불안 심리 때문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만 연애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7 ‘이 사람은 내가 아니라도 더 괜찮은 이성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불안감을 심어줘라. 그래야 서로에게 자극을 줘서 더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송창민 연애컨설턴트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 연애컨설팅 카페인 ‘송창민의 이기적인 연애(cafe.daum.net/s3699)’의 운영자로서 현재 KBS, SBS, MBC, 케이블 채널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연애와 심리 자문을 맡고 있다. 또한, 연애컨설팅 온라인 사이트 ‘러브 스터디(Love Study)’를 통해 시름에 빠진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의 개별 상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연애 바이블> <연애의 신> <매혹의 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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